강우석 영화감독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나왔다. CJ E&M과의 채권·채무 관계 때문으로 강 감독의 재정 문제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석감독의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롯데캐슬로잔 아파트 1채가 지난 3월15일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져 경매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강우석 영화감독은 1988년 영화 ‘달콤한 신부들’로 데뷔해 2003년 영화 ‘실미도’를 통해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넘긴 영화를 연출했다. ‘공공의 적’ 시리즈와 ‘이끼’로 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는 ‘투캅스vs공공의적’ 프로젝트를 재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는 강우석감독 1인 소유로 220㎡(66.55평)규모에 방과 욕실이 각각 3개씩 있는 계단식 구조로 지어졌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약 14억 원으로 2012년 7월 CJ E&M이 설정한 근저당권이다. CJ가 설정한 근저당권 외에 등기에 설정된 다른 채무는 없다. 강감독이 실거주하고 있지는 않고 전세입자가 살고 있다. .
감정가 18억에서 11월 초에 진행된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최저가 14억4000만원에 12월 초에 진행된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강 감독이 살고 있는 동일 평형 아파트는 2017년 12월에 17억2000만원에 팔렸다.
“경매로 나온 롯데캐슬로잔은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이 실제 거주한 곳으로 단지 앞뒤로 북한산이 위치하고 평창천이 단지 내부로 연결된 배산임수형 입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