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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2030 'GTX-D 검토' 급행철도로 교통지옥 뚫는다
 
“급행철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지난 3월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향후 10년간 정부의 교통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외에 또 다른 GTX노선을 검토하고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구간 및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1일 대광위가 발표한 ‘광역교통 비전 2030’에 따르면 큰 뼈대는 철도 노선의 확충이다. 오는 2030년까지 대도시권 철도망을 현재의 2배 수준인 2800㎞까지 늘리고 수도권 내 인구 77%가 급행철도의 수혜지역에 거주하도록 해 주요 거점 간의 통행시간을 30분대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GTX-D(가칭)노선 검토 시작 지하철 3호선 9호선 연장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상은 가칭 GTX-D 노선이다. 현재 착공한 GTX-A(파주 운정~화성 동탄)와 예타를 통과한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GTX-C(양주 덕정∼수원)는 각각 2021년 말, 2022년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절차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GTX가 지나가지 않는 수도권 서부권역에 급행철도를 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광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부권에 급행철도 신규노선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수립 중인데 내년 하반기에는 계획에 반영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GTX-D 노선의 청사진을 제시한 셈이다.

이 외에도 지하철 3호선 대화∼운정 및 오금~덕풍 구간, 9호선 강일∼미사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화∼운정 연장은 현재 사업재기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일∼미사 구간 연장은 미사·교산 신도시가 들어서는 하남축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한다. 올해 착공한 신안선을 인천 2호선과 연결하고 현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중인 김포한강선 방화~양곡 구간은 검단과 연결한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은 예타가 조속히 통과되도록 한다. 올해 계획이 나온 고양선 새절역~고양시청 구간은 광역교통개선 분담금으로 추진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에 급행노선을 도입하고 인덕원~동탄 등에 신설하는 노선도 급행이 가능하도록 건설해 현재 16% 수준인 수도권 전철 노선의 급행운행비율을 2030년에는 35%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시 내부에선 트램에서 시속 30∼50㎞로 운행하다가 외곽지역에서는 일반철도로 시속 100㎞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트램·트래인 도입도 본격적으로 검토해 GTX 거점역의 연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찾는다.

국가계획에 포함되지 않거나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이번 구상에는 반영되지 않은 서울 6·9호선 연장(동북권) 고양선 연장(고양시청∼식사동)등은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는 검토할 계획이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및 대심도 추진

광역교통에서 상습정체를 빚은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대심도(지표 기준 40m 이상 깊이의 공간)지하도로를 만들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자유로와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부산 사상~해운대 도로 등이 대상이다. 총연장 252.6km인 수도권 제2 외곽순환 고속도로는 오는 2026년까지 전 구간 개통을 추진한다.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창~김포, 판교~퇴계원 구간의 복층화를 추진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서울 시내 출퇴근길 상습정체 도로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는 버스전용차선을 개설해 서울과 외곽 도시 간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다.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M버스(광역급행버스)는 지방 대도시로도 운영이 확대하고 2층 전기버스가 경기도·인천에서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까지 들어와서 인근 지하철역 환승센터에 승객을 내려주고 회차하는 ‘고속 BTX’(Bus Transit eXpress)는 이르면 2020년에 도입된다.

서울 주요 교통 요지에 도심형과 회차형, 철도연계형 등 유형별 광역버스 환승센터를 구축해 서울 외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들어와 이동할 수 있는 환승시스템을 개선한다.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광역알뜰 교통카드는 내년에 본격 시행한다. 광역교통 시설과 운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5% 수준인 광역교통 투자비율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행정절차 등의 지연으로 광역교통 설치가 늦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 제도를 도입한다. 현재 100만㎡ 또는 인구 2만명 이상으로 돼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기준을 50만㎡ 또는 1만명 이상 등으로 두 배 강화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피해 가려는 꼼수를 방지한다.

최기주 대광위 위원장은 “광역교통 비전 2030의 세부과제별 추진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며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광역 거점 간 통행시간 30분 단축 등 3대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의 ‘인구대비 도시·광역 철도 연장’은 뉴욕, 파리, 런던 등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쳐 자가용 의존도가 58%에 이르고 간선도로의 피크 시간대 속도는 시속 20km를 넘지 못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해 급행철도를 중심에 놓고 광역도로 급행화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대도시권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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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데일리


등록일 :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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