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더 커졌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폭은 약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2% 상승하며 일주일 전(0.21%)보다 더 많이 올랐다. 수도권 전셋값도 지난주(0.21%)에 이어 이번주 0.23%로 64주 연속 올랐다. 상승률만 보면 2015년 11월 첫째주 이후 가장 크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39%)에 이어 0.48%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6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주(0.24%)와 동일한 수준으로 올랐다. 지방은 0.21% 상승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8% 상승폭을 유지하다 4주 만에 0.10%로 확대됐다. 강남(0.18%)·서초(0.16%)·송파(0.19%) 등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확대와 실거주 요건 강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된다”며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국 평균 0.13%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자 전세 수요 일부가 매매 수요로 돌아서면서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은 10주 연속 상승률 0.01%를 유지했다. 강남구는 2주 전 -0.01%를 기록해 1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지난주 보합(0.00%)을 기록한 뒤 다시 -0.01%로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