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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86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기록 새로 썼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9% 오르며 86주 연속 상승해 직전 최장 상승 기간(85주)을 넘어섰다. 강남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용산구가 하락하며 전체 상승 폭은 5주 연속 축소됐지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6주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최장 상승기보다 36% 이상 늘어난 13만2284건으로 집계됐다.

● 강남 떨어져도 서울 전체는 상승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13%) 대비 0.09%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0.02%) 상승 전환한 이후 86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로 조사를 쉬었던 주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기존 최장 상승 기간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였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0.41%), 성북·동대문구(0.36%), 노원구(0.3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남구는 전주(―0.42%)보다 0.56% 하락하며 2019년 1월 넷째 주(―0.59%) 이후 약 7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송파구(―0.19%)와 서초구(―0.33%)도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8주 연속, 송파구는 4주 연속 하락했다. 한강벨트인 용산구(―0.01%)도 올 4월 넷째 주(―0.03%)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서울 내 가격 하락 지역은 4곳으로 늘었다.

● 집값 오른 86주간 13만 건 넘게 거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86주간 아파트 거래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3만228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장 상승 기간의 거래량(9만7285건)보다 36.2% 많다. 지난해 6·27 대출규제, 10·15 부동산대책으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 6억 원 제한, 토지거래허가제 등 강력한 수요억제책이 도입됐지만 거래가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특히 매매 거래량은 정부의 규제 대책 직후 2∼3개월간 줄어든 뒤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매매가격 상승세 역시 거래량이 감소하면 한풀 꺾였다가 거래량이 회복되면 다시 가팔라졌다.

지난해 6월 1만2618건이었던 거래량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한 6·27 대출규제 발표 직후인 7월(4635건)과 8월(4614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9월이 되자 9081건, 10월 8950건으로 늘어나며 10월 한 달간 누적 상승률이 6월(1.66%)과 비슷한 1.28%까지 치솟았다. 서울 전역과 경기 남부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10·15 대책 이후에도 11월(3523건)에는 거래량이 줄었지만 12월부터 4000건 이상으로 거래량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가격도 11월 0.75%에서 12월 0.96%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부동산 거래량과 집값 상승률은 규제 효과가 2∼3개월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들어 전월세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이 심화하면서 집값에 더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수요억제책이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지만 주택 수요를 받아줄 신규 입주가 올해부터 3년간 연평균 2만1000채에 그치는 것도 문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신규 입주는 2만5452채, 내년 2만3444채, 2028년 1만4563채로 줄어든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3기 신도시가 속도를 내고, 공급 공백을 매입임대주택 등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매끄럽게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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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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