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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물건의 증가세


최근들어 감정가를 기준으로 10억~20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 경매물건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부분 서울 강남권 등 시세가 상대적으로 비싼 지역에 위치한 물건으로, 가격 급등이 감정가 인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10.29대책 직후인 지난 2003년 11월과 8.31대책이 발표된 2005년 9월 단 한 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들어 고가아파트 경매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으로 볼 수가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들 20억원 이상 아파트 경매 물건 중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그랑빌' 118평형 2건이 포함돼 있다. 이들 물건은 감정가격이 각각 21억원씩으로, 모두 신건이다. 2건 모두 오는 15일 첫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초 감정가격이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인 아파트도 모두 12건이 입찰을 대기하고 있다. 물건 가운데는 강남구 역삼동 '뉴엠' 67평형이 감정가 13억원으로, 1회 유찰돼 오는 13일 실시할 최저입찰가는 10억4000만원이다. 오는 15일 입찰하는 서초구 방배동 '멤피스빌' 73평형도 감정가격이 13억원이다. 2회 유찰된 상태로 최저입찰가격은 8억3200만원이다. 역시 2회 유찰돼 이달 15일 재입찰에 들어가는 용산구 이촌동 '퀸스리버빌' 60평형은 감정가격이 15억원이다. 이들 고가아파트의 경우 최근 2~3년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감정가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다수가 지난해 7~10월 사이에 감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후 추가 상승분을 감안하면 신건이더라도 현 시세와는 여전히 가격차이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등록일 :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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