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제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투자 열기가 식는 분위기다. 이럴 때는 부동산 경매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시세보다 10%가량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전 민사집행법이 시행되면서 부동산 경매 인구가 매년 10만여명씩 늘고 있다. 경매 절차가 간소화되고 투명성이 확보되면서 ‘아줌마 부대’가 경매 브로커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 정도다. 과거에는 낙찰에서 입주까지 1년이 넘게 걸렸지만 요즘에는 3개월 정도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경매시장의 최고 인기매물은 아파트다. 전체 부동산 경매물건 중 20% 안팎을 차지한다. 환금성이 좋고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아 내집 마련을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경매 인구의 50% 이상이 아파트에 몰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낙찰가가 높아져 시세 차익을 많이 얻을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매 입찰 참여를 통한 투자를 하는데 다음의 3가지 원칙은 지킬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소신투자를 할 것, 무리한 입찰금액 책정, 꼼곰한 물건 분석, 경매의 첫째 조건이 시세보다 싸게 사는 것임을 고려할 때 절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등록일 :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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