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경매 물건의 진행 수는 줄어드는 반면 서민 경제와 연결이 되어 있는 연립, 빌라, 다세대, 토지의 경우는 오히려 다시 경매 물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시 서민 경제의 악화로 인한 악순환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립, 빌라, 다세대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대출을 받기가 힘이 들다. 그로 인해 급전이 필요하여 일반 시세보다 2~3000만원 싸게 급매로 낸놔도 거래가 안 되어 결국 경매로 넘어가게 되는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벗어난 외곽 지역의 경우는 상황이 심각해지면 개발 호재가 없을 경우 거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인근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토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당장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평당 가격을 수십만 원 낮춰 내놓는 경우가 예사고 그나마도 팔리지 않아 경매나 공매로 넘어가는 일이 부지기수로 늘고 있다.
토지 역시 1월 7762건, 2월 7243건 이던 경매건수가 4월 9826건, 5월 9136 건 등으로 갑작스럽게 폭증하고 있다. 포천시 가산면 P공인 관계자는 "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한 현지 주민들이 시세에 비해 20만~60만 원 가까이 낮춰 급매물로 내놓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개발 호재를 믿고 과도한 대출을 통해 뒤늦게 토지투자대열에 합류했던 일반인도 전전긍긍이다. 대출이자부담이 큰 데다 가격상승에대한 기대감도 떨어지면서 상당수 투자자가 시세보다 20~30%정도 싸게 내놓고 있지만거래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면서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등록일 : 200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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