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 발표한 '서울 산업경쟁력 제고방안'은 향후 4년간 서울시 산업단지 개발의 가이드라인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첨단산업보다 봉제ㆍ의복ㆍ섬유ㆍ기계 등 전통 제조업이 중심을 이뤄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억제 정책으로 새로운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어려운 만큼 노후한 기존 공업지역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는 각 산업벨트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해당 자치구가 참여하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자인ㆍ인쇄ㆍ게임 등 업종별 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준공업지역에 대한 용적률 등 개발규제 완화, 제조공장 등 전통 기업 외곽 이전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시 구상은 이웃한 산업단지를 크게 4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 전략 산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동대문(패션ㆍ디자인)과 상암(게임ㆍ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여의도ㆍ용산(국제 금융업무단지) 등 3개 지역을 '도심 창의산업벨트'로 묶어 지역 내 대학ㆍ연구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도록 했다.
동대문은 공원화되는 동대문운동장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패션ㆍ디자인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콤플렉스와 봉제생산기지를 건립하고, 서울패션아트홀을 운영하며 오는 2008년에는 세계 디자인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등록일 : 200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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