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안 좋아 지면서 경매로 내몰리는 상가의 물건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의 규제가 심해지면서 투자처가 상가로 옮겨 졌다가 부동산 시장의 악화와 불황의 연속이 이어지면서 경매로 진행되는 물건의 수가 많아 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8월 서울지역의 상가 경매물건 수는 753건으로 전월의 541건 대비 39.2%나 증가했다. 상가 경매물건은 올 초만해도 300건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 5월 516건으로 500건을 넘은 뒤 8월에는 753건으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매물건 수가 늘어나면서 우량물건도 다수 포함돼 지난 1월 18.9%였던 낙찰율은 8월에 25.4%까지 치솟았다. 반면 상가 경매에 나서는 응찰자는 많이 늘지 않아 낙찰가율은 오히려 지난 1월 70.43%를 기록하면서 과열됐던 것이 8월에는 56.0%로 감소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 1월 1건 당 1.97명에서 6월에는 2.29명으로 늘어났지만 8월에는 1.83명으로 더 줄었다.
하지만, 올해 8월의 경우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으로 비수기였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향후 진행되는 물건의 수도 늘어날 것이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물건도 등장한 것으로 보아 9~10월의 경우 낙찰가율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을 하고 있다.
등록일 : 200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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