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감사 자료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정부의 국민주택기금으로 준공된 뒤 부도가 난 임대아파트가 충북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08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북 7699가구, 충북 7678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부도 임대아파트는 주로 소형 건설사들이 지은 것으로 건설경기가 악화돼 건설사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서 단지 전체가 경매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충북 지역은 지난해 말까지 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 중 138가구가 15억 2011만원의 보증금을 받지 못한 채 쫓겨난 데 이어 올 6월에는 청주시 복대동 D아파트 313세대가 건설사 부도로 법원 경매에 들어가자 법정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는 등 부도 임대아파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내 부도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올 3월 '전국임대아파트연합회 충북연대회의'를 결성하고 정부를 상대로 임차보증금 보장과 피해 구제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등록일 : 20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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