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낙찰가율은 92.66%로 1월 대비 2.72%포인트 상승했다. 오름폭은 크지 않지만 고가 낙찰 사례가 이어졌다.
송파구 방이동 서경아파트 19평형(감정가 1억5000만원)은 5명이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2억53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33.7%.
강남구 수서동 동익아파트 역시 감정가(6억2000만원) 대비 1억원 가까이 높은 7억42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봄 이사철을 맞아 일부 지역 전세시장이 오름세를 타면서 실수요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법안 통과가 순탄치 않다는 소식에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있다 강북권(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은평구)의 경우 낙찰가율이 97.31%로 전달 대비 4.41%포인트 상승했다.
노원구 하계동 학여울 청구아파트 32평형에는 49명의 입찰자가 몰려 과열 양상을 빚기도 했다.
경기지역도 낙찰가율 100%를 회복했다. 지난 1월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90.08%로 떨어졌던 낙찰가율이 한달새 10%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이다.
특히 수원지역 경매 아파트는 높은 값에 주인을 찾으며 낙찰가율을 끌어 올렸다. 영통구 영통동 주공아파트는 낙찰가율 124%,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은 낙찰가율 131%에 각각 낙찰됐다.
등록일 :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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