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경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대지 180평에 건평 25평 규모의 농가주택이 급매물로 나와 4천9백만에 구입을 했다. 다행히 주택의 기본 골격이 튼튼해 재래식 부엌을 입식 부엌으로, 화장실은 수세식으로 교체하는등 내부 구조와 외부 단열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 기간은 모두 20일이 걸렸다. 총 공사비용은 1천8백만원이 소요되었다. 즉 이씨는 농가주택 구입비로 4천9백만원, 리모델링 비용으로 1천8백만원 총 6천7백만원으로 나만의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만약 이씨가 단지형 전원주택을 통해 구입했다면 택지가격 8천1백만원(평당45만원), 건축비용 5천5백만원(평당2백2십만원) 등 총 1억3천만원 정도가 들었을 것이다. 즉 준농림지를 매입해 신축하거나 단지형 전원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 농가주택을 리모델링 해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아담한 전원주택을 마련한 것이다.

리모델링 포인트
① 우선 협소한 거실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방 하나와 현 거실공간을 합쳐 거실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자녀들과 손자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바닥재도 신경을 썼다.
② 연탄 보일러는 가스 보일러로 교체를 하고,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던 거실을 패널 히팅시스템으로 교체해 난방방식을 현대화 시켰다.
③ 구석에 위치한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상 편의를 위해 거실 옆으로 옮겨 넓히고, 내부는 노부부가 사용하기 편하게 안전봉을 설치한 수세식 화장실로 변경했다.
④ 안방에는 붙박이장, 현관에는 신발장을 설치했고, 도로가에 위치해 소음이 많은 문제가 있어 창호는방음효과가 뛰어난 하이샤시로 외부창호를 설치했고, 내부는 은은한 느낌을 주는 나무무늬 목창으로 설치했다.
⑤ 협소한 부엌 공간은 넓은 입식으로 고치고, 주방기기 및 가구 등을 전면 교체했다. 부엌 옆에는 세탁실을 배치해 공간 이동의 편이성을 높였다.
⑥ 특히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은 전원주택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정원실, 온실 등 정원 공간을 아담하게 꾸몄다. 뒷 마당은 텃밭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⑦ 주차공간은 마당에 차고를 설치해 차량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외부 단열을 위해 외부전면을 드라이 비트로 마감해 방음과 단열 효과를 냈으며, 지붕 목조 트러스 시멘트 기와를 아스팔트 싱글로 처리했다.

공사비용
공사기간은 모두 1개월이 걸렸다. 공사비는 설비공사비 300만원, 단열공사에 250만원, 창호공사 500만원 등 총 2천700만원이 소요되었다. 평당 120만원이 들었다. 이 단독주택은 지붕교체, 창호 전면 교체, 보일러 및 부엌 등 기본 골조만을 그대로 둔채 전면 개보수를 해 공사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었으나, 신축시에 발생될 수 있는 이웃주민의 민원제기 및 악조건의 공사 진입로를 감안하여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핵심포인트
자녀들이 모두 분가를 하고 노부부 단독으로 주거하는 단독주택을 개조할 경우 방 구조도 중요하지만 넓고 아늑한 거실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닥재는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자재를 선택하고, 화장실이나 출입구 등에는 손잡이용 안전대를 설치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또한 아담한 정원공간을 확보해 답답한 느낌을 없애고, 전원주택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다.